부산시가 해양환경 현안에 대한 과학적 의사 결정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27일부터 데이터 기반 지능형 해양환경 관리 플랫폼 ‘스마트오션빌리지’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스마트오션빌리지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한 시민소통형 데이터 플랫폼으로, 공공·시민·산업계가 함께하는 해양환경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은 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난해부터 협력해 개발한 사업으로, 부유쓰레기와 해양미세먼지, 지역 해양산업 이슈 등 부산권역 해양환경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위성영상, 드론 등 다양한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낙동강 하구로 유입·유출되는 육상기인 부유쓰레기의 발생량과 분포를 분석하고 드론 영상을 통한 해역 쾌적도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위성영상과 대기측정소 데이터를 융합해 실시간 해양미세먼지 정보를 위치 기반으로 시각화하며 라이다(LiDAR) 기반 해양미세먼지 모니터링 기술과 탄소배출 통계지도 구축 등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항만·연안 지역 대기질 관리와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해양산업 이슈 분석 서비스는 다양한 키워드와 통계자료, 뉴스 등을 지도 기반 스토리맵 콘텐츠로 제공하며 학생 교육 자료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모바일 앱 ‘스마트오션빌리지부산’을 통해서는 시민이 직접 해양정화 활동 정보를 등록·공유할 수 있고 위치 기반 미세먼지 알림 등 양방향 소통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서비스 개시와 함께 다음 달 11일까지 회원가입 행사를 진행한 후 해양 관련 행사와 연계한 홍보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심성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분산된 부산의 해양환경 데이터를 통합·연계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체계를 마련했다”며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과 시민참여형 서비스 확대로 스마트 해양서비스 확장과 디지털 전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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