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의 분양전망지수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지난 6월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자연과 도심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에 더해 합리적 분양가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94.6으로 전월 대비 1.3p 상승, 비수도권은 2.2p 올라 분양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은 지속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경기부양을 위한 차기 정권의 확장 재정 정책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가 5.5p 하락해 공급 부담 완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이 분양시장 반등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은 전망지수 118.2로 전국 1위, 대전은 116.7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은 전달 대비 무려 16.7p 급등해 상승폭 기준으로도 전국 두 번째를 기록, 전국 평균 상승폭(1.3p)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세종과 대전의 전망지수가 유독 높은 이유에 대해 업계는 이재명 정부의 충청권 대선 공약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중부권 광역철도 등 충청권 전역에 걸친 초광역 교통·행정 인프라 개발 공약이 구체화되며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고,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재 양성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대전을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포함돼 이재명 정부의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거래량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충청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 9,7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4건, 약 7.2% 증가했다. 세종시는 같은 기간 약 57.5%, 대전은 약 7.2% 거래량이 늘었으며, 대전, 충남, 충북은 올해 5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대전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월 92.5에서 5월 106.2로 꾸준히 상승해 ‘매도자 우위’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분양 중으로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만큼 단지를 둘러싸고 약 15만 7,000㎡(약 4만 7,000평) 대규모 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은 산책로와 쉼터 등 공원시설을 마치 단지 조경처럼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조경도 공세권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식재와 잔디마당, 벚나무길, 테마가든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세대 내부도 세심하게 설계됐다. 전 세대가 채광 및 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4Bay 구조로 설계됐으며, 다용도실과 연계된 편리한 주방동선과 와이드한 다이닝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용84㎡타입과 전용126㎡타입 모두 현관 팬트리와 주방 팬트리를 배치해 수납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일부 세대에는 보문산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돌출형 발코니가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커뮤니티도 돋보인다. 지하1층에는 피트니스 시설과 실내골프연습장 및 스크린골프연습장, 필라테스룸, GX룸 등이 들어서는 스포츠존과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1인 독서실, 파티룸 등으로 구성된 에듀존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부에는 오픈 키친으로 사용 가능한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과 어린이집, 경로당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647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문화동에서 공급된 단지들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모두 1,750만원을 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분양가로 평가된다.
분양 관계자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지난해 문화동에서 분양된 신축 단지들과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의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여기에, 공세권 입지와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특화설계, 도시의 인프라까지 두루 갖춘 만큼 청약에서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대전 중구 문화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동 총 509세대로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전용84㎡ 419세대, 126㎡ 90세대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사업방식은 사업시행자인 문화드림파크개발이 KB부동산신탁에 자금·공사발주·분양·관리 및 운영 등을 모두 위탁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진행된다. 시공은 BS한양이 맡았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월 7일(월)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8일(화) 1순위 청약, 9일(수)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15일(화) 발표되며, 17일(목)부터 26일(토)까지 서류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4일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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