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생과일 스무디를 도입한 가운데 최근 전체 판매량 3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생과일 스무디를 구매하는 2030 세대가 증가하면서 점포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7일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최근 2주 간(6/23~7/6) 생과일 스무디 운영 점포 20여 곳을 대상으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과일 스무디가 ‘카페25 아메리카노’, ‘컵얼음’에 이어 전체 판매량 3위(담배 제외)에 등극했다”며 “생과일 스무디가 여름철 편의점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GS25는 지난해 12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직영점 한 곳에서 즉석 생과일 스무디를 선보였다. 편의점 특성에 맞는 전용 기기와 상품(냉동컵과일)을 개발해 올해 4월부터 8주간 주요 20여 개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임에도 하루 평균 점포당 20잔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GS25가 현재 운영 중인 스무디는 망고 바나나, 딸기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망고, 그린 스무디 등 총 4종으로 가격은 3000원이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판매 잔 수는 25.5잔으로 월 매출로 환산하면 점포 당 약 220만 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점포는 하루 최대 234잔이 판매돼 해당 점포에선 스무디가 전체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생과일 스무디 구매 고객 10명 중 4명은 치킨25, 카페25 아메리카노, 감동란 등 연계 상품도 함께 구매해 관련 매출 상승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2030 고객층의 전체의 69.5%로 과반수를 훌쩍 넘어섰다. 실제로 대전광역시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GS25 우송대미소점은 전국에서 생과일 스무디를 4번째로 많이 판매한 점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GS25는 가맹점 전개에 속도를 더해 이달 말까지 100점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GS25는 향후 프라푸치노, 셰이크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인규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파트 매니저는 “최신 먹거리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발 빠르게 선점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신메뉴 다변화와 운영점 확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 먹거리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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