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윔블던(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 8강에 올라 대회 3연패 기대를 한 뼘 더 키웠다.
알카라스는 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에 3대1(6대7<5대7> 6대3 6대4 6대4)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윔블던을 제패한 알카라스는 대회 연승 행진을 ‘18’로 늘렸다. 또한 5월 로마 오픈부터 공식 경기 연승 행진도 ‘22’로 늘렸다. 이 기간 알카라스는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알카라스의 8강 상대는 영국의 캐머런 노리(61위)다. 역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4승 2패로 앞서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2023년 리우 오픈 결승전에서는 노리가 2대1로 이겼다.
알카라스는 메이저 통산 87번째 경기에서 75승째를 거뒀다. 비에른 보리(스웨덴), 존 매켄로(미국)와 역대 최소 경기 메이저 75승 타이 기록이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엘리서 메르턴스(23위·벨기에)를 2대0(6대4 7대6<7대4>)으로 물리치고 8강 고지를 밟았다. 사발렌카는 2023년 호주 오픈, 지난해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 이어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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