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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부천 잇는 서부권 GTX 구축한다… "김포~청량리 80분→33분 도달"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서 예타 통과… 노선 신설 확정해

김포 장기역~인천 검단·계양~부천 대장~부천종합운동장 연결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도 구축…"수도권 제1순환선 정체 해소"

부울경 1시간 생활권 마련…부산 노포~KTX 울산 간 경량전철 구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시범 운행에서 관계자들이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경기도 김포 장기역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신설된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구리~성남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도 구축한다. 또 부산과 울산, 경남 양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부산 노포역과 KTX 울산역을 잇는 광역철도도 건립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같은 3건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김포 장기역과 인천 검단·계양, 부천 대장,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서부권 GTX가 신설된다. 총 거리는 21km이며 GTX-B노선을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49km를 직결 운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2조 6710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23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했고 이번에 경제성과 정책적 추진 필요성이 인정돼 노선 구축이 확정됐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하면 김포와 검단·계양 등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 청량리역으로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김포 장기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이동할 경우 기존에는 지하철로 80분 소요됐지만, GTX가 개통하면 33분 만에 접근 가능해진다. 또 김포 장기역에서 서울 용산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현재 지하철로 61분 소요되지만 앞으로는 2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약 20분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확정됐다. 이는 경기도 구리시 퇴계원 IC에서 성남시 판교 JCT까지 31.5km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4조 6550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18년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개선방안’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2030 계획’ 등에 반영된 SOC 구축안이다. 2023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이번에 통과하게 됐다. 착공은 2029년 예정이다.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판교 등 인근 신도시뿐 아니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장래 교통량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과 경남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도 이뤄진다. 부산 노포역에서 울산 KTX울산역까지 47.6km 구간에 총 2조 5475억 원을 들여 경량전철노선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21년 8월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사전타당성 조사 이후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이번에 사업이 확정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양산·울산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게 된다. 양산 웅상에서 KTX부산역까지 기존 1시간 9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49분으로 20분가량 줄게 되고, 양산 웅상에서 울산시청역까지 46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28분으로 18분 줄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 정관선, 양산선, 울산도시철도 등 인근 철도노선과 연계해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더욱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형성, 동남권 산업 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인구유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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