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4선·마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는 8월 2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등록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10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때로는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때로는 탄핵소추단장 때처럼 진중하게 일하겠다”며 “개혁 당대표가 되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10대 공약에는 △내란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추석 전 검찰·사법·언론개혁 마무리 △전당대회 1인1표제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연말 전당원 콘서트 실시 △연 1회 당원 정책박람회 개최 등이 담겼다.
정 의원은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 투표제는 폐지하겠다”며 “당대표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권리당원도 1표인 진짜 민주정당을 만들겠다. 원내대표, 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 20%을 상향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당의 주요한 정책은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며 “의원총회와 전당원투표를 조화롭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원은 왜 전당대회 때만 모이나. 정당 활동은 왜 재미없나”라며 “연말이면 방송사에서 시상식을 하듯이 민주당도 연말 콘서트를 열고 그 자리에서 부문별 우수당원을 표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당내에 검찰개혁 TF, 사법개혁 TF, 언론개혁 TF를 전당대회 즉시 가동해 추석 전 3대 개혁을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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