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반려견 배변봉투 지급기 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관내 산책로를 이용하는 반려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견 배설물 미처리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중구는 반려가구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요 산책로와 공원에 배변봉투 지급기를 운영한다.
구는 이미 설치한 손기정체육공원과 서소문역사공원 등 9개소에 더해, 지난 7월 2일 다산성곽길 산책로에 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설치된 배변봉투 지급기는 주 2회 이상 정기 점검하고, 이용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관리할 예정이다. 구는 향후에도 반려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지급기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구는 반려가구를 위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가 각 가정을 방문해 1:1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산책 시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교정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배변봉투 지급기 설치는 반려가구와 비반려가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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