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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폭락은 없었다…‘27만닉스’ 고지전 [이런국장 저런주식]

장중 한때 27만원대 회복

외국인 사고 기관은 팔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종목 보고서 발표 후 9%에 가까운 주가 급락을 맞았던 SK하이닉스(000660)가 추가적인 폭락은 저지하고 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2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2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7만 50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27만 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시 17분 기준 외국인이 약 64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56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 SK하이닉스 주식 564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8.95%(2만 6500원) 급락한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4일 30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12년 만에 ‘30만닉스’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골드만삭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 우려를 제기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하루 만에 시총 19조 3000억 원이 증발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의 매도 의견 보고서 발간 후에도 SK하이닉스 주가가 6.14% 폭락한 적 있다.

골드만삭스는 “HBM과 범용 메모리 모두 수요가 양호해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하지만 2026년에는 HBM 가격이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국내 증권사 미래에셋증권도 이달 14일 SK하이닉스 주가에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HBM 산업 경쟁 심화가 SK하이닉스에 실질적인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지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비중이 이미 DRAM 내 50% 이상으로 높아졌지만 경쟁사 대비 유리한 원가 구조와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분기 최대 실적을 계속 경신할 것”이라며 “이달 24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이후 주가도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 주가 34만 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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