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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인프라펀드 투자막는 회계기준에 '난감'

기타포괄손익 반영 허용 여부 불분명

금투협, 최근 기준원에 관련 해석 요청

"이재명 정부 인프라 확대 정책에도 중요"

이미지투데이




금융사들이 인프라펀드의 일시적 가치 변동을 당기순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해도 되는지 한국회계기준원에 해석을 요청했다. 당기순손익으로 실적을 평가받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해당 항목의 변동성이 커지면 대규모 투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회계기준원에 금융사가 투자한 인프라펀드의 가치 변동을 당기순손익 대신 기타포괄손익으로 잡을 수 있는지 질의했다. 기준원은 이르면 이달 중 답변서를 보낼 방침이다.



현재 싱가포르 금융사들은 역내 최대 인프라펀드인 케펠인프라스트럭쳐신탁(KIT)에 장기 투자할 때 펀드의 가치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 모두 국제회계기준(IFRS)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KIT와 구조가 같은 한국의 펀드에 대해서도 기타포괄손익 처리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얘기다.

특히 보험사들이 해당 회계처리에 관심이 크다. 보험사는 자산·부채 만기를 맞추기 위해 인프라투자 펀드에 돈을 댈 용의가 있다. 은행권도 비이자수익 확대 측면에서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인프라펀드에 투자한 뒤 지속적으로 바뀌는 가치를 당기순손실 항목에 넣을지,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할지가 관건이다. 보험사들의 경우 2023년부터 자산(IFRS9)과 부채(IFRS17)의 시가평가를 뼈대로 하는 새 회계기준이 본격 도입된 뒤부터 투자 자산의 가치 변동에 민감해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도 한국의 성장률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AI 및 에너지 분야 인프라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며 “만약 인프라펀드 회계처리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인프라 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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