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제품과 바캉스룩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냉감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덮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감 차렵이불은 같은 기간 230%나 급증했다. 자주 냉감 침구류는 ‘접촉냉감지수(Q-MAX)’ 0.188 이상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땀을 빠르게 식혀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준다. 이불, 패드, 베개 등 다양한 품목으로 출시돼 여름철 숙면을 돕는다.
냉감, 메쉬, 인견 등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속옷도 인기다. ‘인견 몰드브라’는 자주 언더웨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펄프 유래 인견 원단과 에어로쿨 기능성 원사를 사용해 흡한속건 기능이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 파자마 매출도 23% 증가했다. 시어서커, 레이온 등 통기성과 흡습성이 우수한 소재를 활용해 무더운 날씨에도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두피 열감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쿨링 헤어 제품도 인기다. 이달 초 출시한 자주 ‘소나무 두피 딥클린 헤어 라인’은 출시하자마자 모든 제품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소나무 두피 딥클린 샴푸’는 사용 후 두피 온도 -4.9℃, 냄새 71% 감소 효과가 입증돼 여름철 청량한 두피 케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자주의 ‘급속 냉각 핸디 선풍기’의 경우 출시 직후 생활용품 부문 판매 1위에 올랐으며,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며 현재 3차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갔다.
바캉스룩의 매출도 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이달 들어 반바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부담 없는 기장의 버뮤다 팬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견인했는데, 탱크톱, 티셔츠, 셔츠 등 다양한 상의와 손쉽게 매치할 수 있어 휴양지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지에서 가볍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샌들도 인기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6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샌들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골든글로우, 피크모드 등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남성 샌들 매출은 같은 기간 74% 늘며 전체 신장세를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날이 계속되면서 냉감 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과 야외활동에 필요한 소비도 늘고 있는 만큼 시즌 맞춤형 제품과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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