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2신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사업자 재공모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월 1차 공모가 무산된 지 5개월 만이다.
LH는 이날 동탄2 대학(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재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 부지는 △의료시설용지(의료1) △도시지원시설용지(지원77) △주상복합용지(C32, C33) 등 총 4개 블록, 약 19만㎡ 규모다. 매각 예정 가격은 8884억 원이다.
공모는 1차와 마찬가지로, 패키지형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의료시설과 도시지원, 주상복합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을 통해 동탄2신도시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화성시와 LH는 1차 공모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토지대금 납부 거치기간 확대 등 입찰 조건을 일부 완화해 사업자의 참여 유인을 높였다.
공모는 7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92일간 진행된다. 8월 중 참가의향서와 사업신청 확약서를 접수받은 뒤 10월 말 사업자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발표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종합병원 유치는 단순한 기반시설을 넘어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동탄2신도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이번 재공모를 통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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