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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한꺼번에 30줄씩 사가"…미국에서 난리 난 '한국 김밥', 이번엔 중국?

사진 제공= ENA




냉동김밥이 중국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미국 대형마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며 공전의 히트를 쳤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그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냉동김밥은 지난해 9월 일종의 코스트코와 같은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샘스클럽에 입점했다. 이후 11개월 만에 현지 누적 판매량 250만줄을 돌파했다. 현지 누적 판매 금액은 5300만위안(한화 약 104억원)에 달한다.

풀무원 냉동김밥은 최근 현지에서 ‘간편하고 고급스러운 한식 한 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국 MZ세대(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가 주로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풀무원 냉동김밥을 시식하는 영상·리뷰가 다수 올라왔고, ‘데우기만 하면 한국 맛집 김밥’이라는 글 등이 게재됐다.

풀무원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참치 냉동김밥 외에 다양한 제품군 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중국 식품 제조·가공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편안한 음식인 한국의 김밥은 어떻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나(How Korea's kimbap went from comfort food to global sensation)'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밥의 세계적 인기를 분석한 바 있다.

WP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김밥에 대한 드문 스포트 라이트를 불러일으켰다"며 "피크닉 밥상에 필수적인 소박한 음식이 주류로 급부상했다"고 묘사했다.

2023년 8월에는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스에 냉동 야채 김밥이 출시됐다가 몇 주 만에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대형 마트 코스트코에도 비슷한 상품이 나왔고 독일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김밥집이 생겼다. 2023년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도 김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세아 마켓 영업 첫날, 아침부터 점심까지 김밥 손님들이 줄을 지으며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고 30줄을 한 번에 주문하는 손님까지 등장했다.

WP는 김밥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점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보살핌'을 의미한다고도 부연했다. 뉴욕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박은조씨는 김밥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이 되는 음식"이라며 "어머니의 사랑을 뜻한다"고 말했다.

"사람들 한꺼번에 30줄씩 사가"…미국에서 난리 난 '한국 김밥', 이번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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