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주가가 대표 신약 ‘케이캡’의 미국 임상 완료 기대감과 국가예방접종(NIP) 관련 코로나19 백신 유통 계약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76%(2850원) 오른 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캡 미국 임상 3상 일정이 3분기 완료 목표로 진행 중인 가운데 백신 유통 계약 이슈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HK이노엔은 미국에서 미란성 식도염 치료제로서 케이캡의 유지요법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3분기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품목허가 신청은 이르면 4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케이캡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국산 신약 1호로 안착한 후 아시아 각국에 진출했으며 이번 미국 진입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앞서 화이자의 mRNA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대해 국내 독점 유통을 맡아 왔고 올해는 NIP 편입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부터 케이캡은 물론 새로 도입한 항암제 아바스틴 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할 것”이라며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코로나19 백신 유통 계약이 체결되면서 관련 매출도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한 케이캡 기술수출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며 “하반기에는 케이캡의 해외 사업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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