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금호강 물줄기와 궁산의 푸른 능선을 바라보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구장이 있다. 대구 달성군의 다사세천파크골프장이다. 연간 11만여 명이 찾는 이곳은 탁 트인 풍광과 수려한 자연경관 덕분에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운동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344-3 일원에 들어선 이 구장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다사역에서 도보 15분, 대실역에서는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금호강 세천교 아래 자리한 구장 주변에는 농구장,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여가 공간이 함께 조성돼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2010년 9홀 규모로 시작한 다사세천파크골프장은 점차 규모를 키워 현재는 총 36홀(4개 코스, 각 9홀)의 구장이 됐다. 약 5만2000㎡ 부지에 들어선 이 구장은 2023년 10월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아 전국에서 40번째 공인 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루 최대 500여 명이 찾는 이 구장에는 주차장, 휴게실,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다만 강변에 위치해 있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일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하절기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휴게시간은 평소에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하절기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잔디 보호를 위해 휴장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구장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용은 달성군민뿐 아니라 타지역민에게도 무료로 개방되나,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2부제(홀짝제)를 운영 중이다. 홀수일에는 오전에 홀수년도 출생자, 오후에는 짝수년도 출생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짝수일에는 그 반대다. 출생년도 확인을 위해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부부 동반 방문 시에는 남편의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가족관계증명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단 매달 마지막 날은 예외로 모든 출생년도 이용자가 제한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달성군은 파크골프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18홀 규모인 구지면 평촌파크골프장을 27홀로 확장하고 있으며, 구지면 오설리에 새로운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논공읍 위천파크골프장에도 36홀 규모의 코스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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