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민생을 포기한 이재명 정부에 맞서 당당히 싸우겠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경제와 민생을 외면하고 국정을 정쟁의 도구로 사유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전날 후보 등록 접수 마감 직전에 최고위원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총선 패배 이후 당의 노선과 태도, 정체성에 대해 국민의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뿐인 쇄신이 아닌 행동하는 개혁, 실질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보수정당, 일할 줄 아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 당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정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정당 △소통 정당 △정책 정당 △통합 정당 등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이재명 정부의 폭정에 맞서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협위원회와 당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원팀’으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소통 정당’을 실현하기 위해 공천 시스템 개혁과 소통창구 확대,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 등의 내용도 담았다.
정책 정당 이행을 위해 △사회적 약자, 청년, 노인, 여성 정책 확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의 공약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통합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저보다 유능한 분들이 나오시길 바랐지만 마지막에 원내에서 의원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며 “대변인을 하며 우리 당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헌신을 다 해서 우리 당을 다시 사랑받는 당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보수 정당으로서의 합리성을 찾아가기 위해 민주당과 얘기하는 게 맞고, 안되면 투쟁해서 관철하는 강한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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