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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꿈 이룬 이강인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다음 목표"

2일 서울 용산서 팬미팅 갖고 즐거운 시간 보내

지난 시즌 가장 특별했던 시간은 UCL 우승 순간

다음 목표는 월드컵 우승…"대회 잘 준비할 것"

이강인.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 활약하는 이강인(24)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꼽았다.

이강인은 2일 서울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더베이스에서 열린 '강인 메이드 미 두 잇'(KANGIN MADE ME DO IT) 팬 미팅에서 "내가 직접 뛰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UCL 결승전이 가장 특별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가 꿈꿔온 좋은 리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즌이었다"며 "UCL 결승을 준비하면서 팀원과 함께한 기간도 내겐 가장 소중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UCL과 리그 등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트레블을 맛본 이강인은 4개의 트로피 중 UCL 트로피 '빅이어'가 가장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직접 들어보니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너무 무거워서 들고 사진 찍기 힘들 정도였다. 그 트로피가 제일 우승하기도 힘들고, 제일 들기도 힘들고, 제일 무거웠다"고 말했다.

오랜 꿈이었던 UCL 우승을 이룬 이강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이제는 한국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다음 목표다. 월드컵 우승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월드컵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동료와 대한민국 모든 축구 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1년 남았는데, 변수가 많다. 솔직히 누가 월드컵에 갈지도 모르고, 중요한 선수도 부상 때문에 못 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잘 준비했으면 좋겠고, 나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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