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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 LIG넥스원과 '방산AI' 개발한다

LG AI엑사원 솔루션 분야서 LIG 지원

방산 AI 적용 늘며 협력 범위 구체화

제조·바이오 넘어 B2B 사업영역 확장

지난달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




LG(003550)그룹이 범LG로 분류되는 LIG넥스원(079550)과 협력해 방위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다. LG는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앞세워 AI 사업 수익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LIG넥스원과 엑사원 솔루션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IG넥스원의 AI 플랫폼 고도화부터 연구개발(R&D) 데이터 지원, 방산 데이터 처리 자동화 등 엑사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기술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최근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AI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5월 미국의 대표적 AI 방산 스타트업 중 하나인 쉴드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지난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모비젠, 코난테크놀로지 등 기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산 AI분석 모델 자동협업 기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이 초기 출범 당시부터 LIG그룹과 협업 관계가 이어졌는데, 방산 부문에 AI 활용이 늘면서 협력 범위가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의 비궁 발사 사진. 사진 제공=LIG넥스원




방산에선 테라바이트(TB)급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현대전 양상에 따라 AI 기반 솔루션이 한층 주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정밀 영상과 음성·텍스트·센서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중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업 내부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AI’의 필요성도 커졌다.

LG는 LIG와 협업을 통해 엑사원의 사업화 범위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엑사원 4.0을 공개하면서 향후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챗봇(챗엑사원)과 맞춤형 AI 구축 서비스(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의료용 AI(엑사원 패스 2.0) 등으로 이어지는 ‘엑사원 생태계’를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엑사원 배포를 위해 대규모 AI 추론 인프라 기업인 프렌들리AI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높은 보안성과 기술 신뢰도를 요구하는 방산 분야에서 AI 솔루션 공급에 성공하면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의료와 항공 등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최근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엑사원을 요청하고 있고 현재 B2B 사업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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