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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첫 SMR 추진…포항제철 脫탄소 시동

경북도, 市·포스코와 MOU 맺고

국가산단에 '소형모듈원전' 설치

수소환원철 전환 안정적 전력 공급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경북도




경북 경주에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SMR)을 설치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SMR 국내 실증 1호기를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에 설치해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경주시,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1일 서울 포스코센터 회의실에서 ‘SMR 1호기 경주 유치와 원전 전력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3개 기관은 SMR 1호기 경주 유치와 관련한 투자 등 SMR 국가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철강 생산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구현을 위해 원전 전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포스코는 현재 유럽연합(EU)의 탄소관세 장벽 등을 극복하기 위해 원전 전력을 활용한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탄소감축 공정 전환에 나서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 붙은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제로 기존 석탄이나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활용해 전기로에서 쇳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철강 생산과정에 배출되는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 탄소감축 기술로 평가 받는다.

수소환원제철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값싼 무탄소 전원을 24시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위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이 유일한 방안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기후나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들쑥날쑥한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불가능한 만큼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민간이 원전 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철강·에너지 업계의 지적이다.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철강산업 탈탄소 전환을 위해 적극적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는 국내 최대 전력 및 수소 활용기업인 포스코와의 협력이 SMR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 중이다.

도와 경주시는 SMR 중심의 원자력 산업활성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SMR 국가산단 조성을 비롯해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정부가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포스코와 SMR 협력을 강화해 원전전력 활용을 통한 탄소감축 공정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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