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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이 낮 12시에 잠실야구장 난입?"…관계자 "무단침입 맞다"

공식 개문 전 잠실야구장에 서 있는 보이즈 2 플래닛 참가자 모습이 팬 SNS를 통해 공개됐다. SNS 갈무리




"야구 경기는 오후 6시 30분인데 어떻게 12시에 경기장에 들어갔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개문 시간이 아닌 낮에 '보이즈 2 플래닛' 팬들이 경기장 그라운드에 서있는 출연 가수들의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팬이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보이즈 2 플래닛 출연진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시간은 오후 12시 18분. 이날 일반 관람객 입장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전인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즉, 정상적인 절차라면 해당 시간에 일반 팬이 경기장 좌석 내부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5회말 종료 후 시작되는 '클리닝 타임' 동안 무대에 오를 보이즈 2 플래닛 참가자들의 팬으로 확인됐다. 이번 무대에서 참가자들은 시그널송 '올라(HOLA SOLAR)'를 약 2만여 관중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개문 시간이 아닌 낮 12시에 좌석에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LG트윈스 팬들은 SNS와 구단 1:1 문의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직원들과 선수들도 출근하지 않은 시간에 어떻게 팬들이 야구장 좌석에 들어올 수 있지”, “개문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무단 침입인 건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잠실야구장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일부 팬들이 개장 준비로 열어놓은 문을 통해 몰래 들어와 유출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야구장. 연합뉴스


한편, 야구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아이돌 팬들의 관람 태도에 대한 불만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시구자로 아이돌이 나서면 팬들은 이들을 보기 위해 대포 카메라를 들고 경기장을 찾아 시야 방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특정 경기의 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기 때문이다.

또 아이돌이 시구를 마친 뒤 경기를 보다 퇴장하면 상당수 팬들이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 남은 경기를 보려는 야구팬들의 관람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아이돌 팬이자 야구 팬인 A씨(28)는 서울경제에 "저건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야구장은 공연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 본질을 해치지 않도록 팬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구를 즐기고 아이돌 사진을 찍는 팬들도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야구 팬들이 우선인 만큼 팬들이 주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팬덤 내부에서도 자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그 효과가 크지 않아 같은 일이 반복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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