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컨설팅 기업 엘플러스컨설팅이 이노비즈협회와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를 지원한다.
엘플러스컨설팅은 최근 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공조달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엘플러스컨설팅은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성 평가, 판로 개척,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업으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기업상담회사 인증을 받았다.
이번 사업의 주 지원 대상은 소비재형 완제품 생산 능력을 갖췄지만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이다. 엘플러스컨설팅은 수요 기업과 소속 산업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품목을 선정한 뒤 공공조달 시장에 맞는 진입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사 제품을 생한하는 기업을 비교 분석해 제품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해 시장 안착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공공조달 플랫폼 입찰 지원서 제작을 지원하고 필요 시에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컨소시엄 구성을 조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노비즈협회는 올초 조달청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 및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노비즈협회 소속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공공 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하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이노비즈협회 8개 지회와 지방 조달청이 협력해 ‘지역별 공공조달위원회’를 운영하고, 각 위원회는 제품 발굴과 컨설팅 등에 나서게 된다. 이노비즈협회는 공공조달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엘플러스컨설팅과도 협약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공공조달 시장은 225조 원 규모다. 2015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공조달 시장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필요 물품을 공개적으로 구매하는 시장으로 나라장터 등 전용 플랫폼과 절차를 거쳐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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