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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포스코아' 매각 속도전…KPMG 등판 [시그널]

모터생산 법인, 현지서 매각 추진

예상 매각가 300~400억 원 거론

구동모터코아(포스코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아’ 매각 작업을 중국 KPMG가 담당한다. 현지에서 원매자를 물색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중국 자회사인 포스코아 경영권 매각 작업에 KPMG를 기용했다. KPMG는 사실상 매각 주관사로서 원매자 접촉, 매각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아의 보유 지분 전량을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된 만큼 더 이상 지분을 보유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가 포스코아 지분 72%를 보유 중이고, 포스코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지분 21%를 들고 있다.



예상 매각가로 업계에서는 300억~400억 원 정도가 거론된다. 매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몸값을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포스코아 매출은 1045억 원, 당기순손실은 20억 원이었다. 2023년에는 매출 1144억 원에 당기순손실 59억 원이 발생했다.

포스코아는 포스코그룹의 중국 내 모터생산 법인으로 가정용 모터를 주로 생산했다. 전기차 수요를 겨냥해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생산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려 했지만,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와 맞물리면서 회사 실적은 부진했다. 결국 포스코그룹의 비주력 자산 유동화 대상에 포함됐고, 올해 상반기부터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지난달 초 포스코그룹은 중국 내 스테인리스강 생산법인 장자강포항불수강 지분 82.5%를 중국 칭산그룹에 약 40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제 주요 매각 대상은 이제 포스코아와 포스코이앤씨 베트남법인으로 좁혀졌다. 다만 두 매물의 기업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포스코 측이 거액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포스코아 매각은 단순한 사업 철수가 아니라 가전 소형 모터에서 전기차 구동모터코아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리밸런싱으로 포스코인터는 멕시코, 폴란드 등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해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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