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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략광물 40% 특정국 쏠려…공급 불안정 대비를"

■무협 '생산편중 현황' 보고서

핵심광물 의존도 완화 등 주문

"비축 확대·광물 생산 지원 필요"





세계 전략 광물 중 40%가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이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정책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글로벌 전략 광물의 생산 편중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하고 “세계 전략 광물 76개 중 30개는 특정 국가에 50% 이상 생산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소재인 갈륨 생산의 98.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의 니오븀 생산 비중은 90.9%에 이른다. 니오븀은 산화니오븀이 되는 과정을 거쳐 배터리·항공우주 등에 쓰인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0개 광물 중 22개를 보유했다. 미국이 2개, 콩고민주공화국·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칠레·러시아는 1개씩 보유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특정 국가에 생산이 집중된 광물 수출이 통제되면 글로벌 공급망이 큰 충격을 입게 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2월 콩고민주공화국이 코발트 수출을 중단하자 수산화코발트 가격이 84% 급등했고 4월 중국이 전기차용 자석에 첨가되는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자 가격이 3배 뛰었다.

한국은 30개 광물 중 12개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니오븀·마그네슘·흑연·희토류는 수입 의존도가 80%에 이른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생산국의 수출통제 강화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확대하거나 과거 수익성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광물 재생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자국 기업의 희토류 생산 확대를 위해 최소 가격 보장 등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도 첨단산업 안보와 직결된 핵심 광물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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