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약 200명 규모의 생산직(엔지니어)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른바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리는 기아 생산직 채용 공고가 올라오자 첫날부터 지원서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기아는 광주·화성·소하리(광명) 등 국내 3개 공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9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 보유자로, 해외여행이나 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남성 지원자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여야 한다. 전기·기계·자동차 공학 관련 경험이나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심사와 역량검사·신체검사,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기아 측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200명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생산직은 높은 연봉과 만 60세 정년, 차량 구매 할인 등 안정적인 복리후생을 갖춰 취준생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
광주의 한 대학 취업담당자는 “취준생들의 최대 목표가 어쩌면 현대차와 기아”라며 “공고가 뜨자마자 학생들이 지원서를 넣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