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의 제휴 영업채널을 통한 유치 자산이 업계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022년 말 5조 9000억 원이었던 제휴 영업채널 잔액은 지난해 말 7조 7000억 원으로 늘어난 뒤, 지난달 말 기준 10조 원을 넘겼다. 2년 반 만에 제휴 영업채널 잔액이 약 70% 늘었다. 제휴 영업채널은 투자권유대행인, 퇴직연금모집인, 투자자문사, 투자일임사를 포함한 아웃소싱 영업채널들을 의미한다.
특히 투자권유대행인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삼성증권이 투자권유대행인 채널을 통해 유치한 자산은 8조 7000억 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투자권유대행인 인증제도를 도입해 우수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권유대행인의 장기적이고 자유로운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강남·잠실에 위치한 투자권유대행인실도 개편할 예정이다.
투자권유대행인 외에도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정식 투자자문사와 투자일임사가 1만 7000여명의 고객들로부터 약 1조 4000억 원의 자산을 유치했다.
삼성증권은 제휴 영업채널 전담 담당자를 통해 투자권유대행인과 투자자문·일임사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제휴 영업채널은 자산관리(WM)부문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투자권유대행인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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