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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종전 급물살에 힘 잃어도…"방산株 하반기 모멘텀 충분" [줍줍 리포트]

전쟁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주가 제동

상반기 기록한 압도적 상승폭 반납 中

"조정 국면이지만 여전히 비중 늘려야"

K2 전차. 사진 제공=현대로템




상반기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주도주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 중 하나로 꼽힌 방산주의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064350)은 전거래일 대비 3500원(2.01%) 하락한 17만 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월초 대비 약 15%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1.33% 하락해 81만 6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8%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외에도 LIG넥스원(079550)(-1.75%), 한화시스템(272210)(-1.89%) 등 다른 방산주에도 이날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이 같은 약세는 그간 급등에 따라 불가피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전쟁 종전 기대감도 맞물리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조정을 겪고 있는 방산주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방산주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의 국방비 확대 기조는 여전하다"며 "하반기 방산 모멘텀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실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035년까지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유럽 방산 시장은 빠르게 팽창 중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모색 중이다.

마찬가지로 남아 있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봉합돼도 군 현대화 기조 등으로 한국 방산 업체의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무기 현대화 기조 아래 교체 잠재 수요는 67조 원에 달한다"며 "노후화된 전차는 사우디 510대, UAE 313대, 이라크 230대, 카타르 12대로 약 1055대의 잠재 수요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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