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이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엔진(082740),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화그룹은 31일 4개 계열사, 5명의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하고 “전문성이 검증되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인사들을 정기 인사에 앞서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화 글로벌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류 내정자는 한화에너지·한화첨단소재·한화모멘텀 등 소재·에너지·기계 분야에서 대표를 지낸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해부터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온 그는 ㈜한화 글로벌부문을 이끌며 사업 전략 고도화와 세계시장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엔진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이 임명됐다. 김종서 내정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LNG선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엔진 제조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라피 발타 한화파워시스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발타 내정자는 글로벌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대표이사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지냈고 김경수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사업부장과 아쿠아플라넷 대표 등을 거쳐 현재 에스테이트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내정된 인사는 모두 전문성을 갖추고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서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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