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토스증권이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위해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싱가포르 자회사 설립안을 승인했다. 토스증권은 이달 중으로 싱가포르에 ‘Toss Securities Global(가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법인 설립에 있어서 토스증권의 출자 금액은 총 50억 원이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토스증권의 대표 서비스인 해외주식 중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중개 규모는 꾸준히 급증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에만 약 968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371억 원)과 비교해 약 161% 증가한 수준이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8월 미국 현지법인으로 자회사 토스증권 아메리카(TSA)와 손자회사 TSAF(TSA Financial LLC)를 설립한 바 있다. 올 들어 TSAF는 미국 주식을 중개할 수 있는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브로커 딜러로 공식적으로 등록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직접 주식 중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자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글로벌 사업 계획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긴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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