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국민과 함께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광복 80년과 문화유산, 그 빛나는 여정’을 주제로, 9월 10일부터 2주간 고고·건축·미술·보존과학 분야에서 학술대회, 전시 및 체험, 시민강좌 등 다양한 행사 7건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학술행사로는 ▲ 선사유적부터 고구려·낙랑·백제·신라·가야유적 조사 현황을 살펴보고 고고학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일제강점기 한국 주요유적 발굴조사’ 학술대회(9.11, 국립고궁박물관 강당) ▲ 궁궐·관아·주거·고대건축·근대건축·역사문화경관·건축기술 등 7개의 주제와 토론을 통해 건축사학적 관점에서 해방 이후 건축유산 보존사의 흐름을 정리해보는 ‘광복 이후 한국 건축유산 보존의 흐름과 과제’(9.23, 국립고궁박물관 강당) 행사가 진행된다.
특별 전시와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9월 16~21일 서울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 ‘광복군가집’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등 독립운동 관련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을 영상과 사진 등을 통해 상세히 전시하며 ▲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과 독립운동에 사용된 다양한 태극기들(데니태극기, 불원복 태극기, 단지혈서 태극기 등)을 엮어 만드는 모빌(썬캐쳐) 제작 체험을 준비해 어린이들도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 9월 10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숭문대에서는 ‘일제강점기 경주 관광과 고도의 정비’를 주제로 시민강좌가 개최되고 ▲ 9월 15일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항일애국지사 황현(1855~1910)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 실물을 공개하는 특별 강연 ‘초상화와 사진의 만남: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이 열린다. ▲ 9월 24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일제강점기 훼철된 경복궁(흥복전)의 발굴과 복원’을 주제로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의 시민강좌인 ‘도란도란 궁궐 가회’가 진행된다.
체험행사와 시민강좌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과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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