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자체 개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의 2회 접종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국내외 생후 12개월~12세 약 800명을 대상으로 2회 접종해 백신이 몸에서 면역 효과를 유도하는 성질인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게 목표다. 완료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수두백신은 1회 접종으로 발병과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여 많은 국가에서 1도즈 접종을 표준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1회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최근 2회 접종을 통해 강력하고 장기적 면역을 형성하고 방향으로 국제 기준이 변경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스카이바리셀라 2도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두백신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수두백신 시장은 지난해 약 34억 달러(약 4조7000억 원)에서 2034년 약 63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로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지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장은 "수두백신 2도즈는 세계보건기구(WHO) 품질인증(PQ) 기반 국제 조달 경험과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이라며 "생산 안정성과 우수한 면역원성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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