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반의 희귀질환 비임상 결과 낮은 간독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플랫폼을 희귀 유전 질환을 비롯한 만성 염증 질환, 항암 면역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4일 GC녹십자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LNP 플랫폼 비임상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Molecular Therapy-Nucleic Acid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페닐케톤뇨증과 숙신산세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 결핍증 동물 모델에 플랫폼을 적용한 연구로 연구 결과 질환을 유발하는 독성 대사 물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반복 투여 시에도 간 수치 상승이나 과도한 면역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현재 시판 중이거나 임상 단계에 있는 대부분의 LNP 치료제나 백신은 반복 투약 시 간 독성 및 과도한 면역 반응 문제가 발생해 만성 질환 영역으로의 개발이 제한적이다. 회사는 자사 플랫폼이 이런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희귀 유전 질환을 비롯한 만성 염증 질환, 항암 면역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 이전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차세대 LNP 플랫폼 고도화와 mRNA 치료제 적용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