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MZ세대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주목받는 ‘라이징 스니커즈’의 거래량과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크림은 젊은층에서 유명인, 인플루언서, 특정 인물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디토(Ditto)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이들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크림의 패션 트렌드 리포트 ‘크알 리포트’에 따르면 10~30대 이용자의 봄·여름 시즌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알로, 푸마 등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앞아지고 협업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림 관계자는 “나이키 에어포스, 아디다스 삼바 등 스테디셀러의 인기는 유지되고 있지만 MZ세대의 관심이 점차 새로운 스니커즈로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SNS 유행이나 셀러브리티 착용이 이용자 선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켄달 제너가 신은 ‘알로 선셋 스니커즈’는 사진 공개 직후 하루 만에 검색량이 469% 급등했다. 블랙핑크 로제가 착용한 푸마 ‘H-스트리트 OG’의 저장 수는 7618%, 거래액은 3만 3700% 이상 증가했다. 미즈노 ‘레이서 트레일 SE’는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지만 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거래액이 85%, 저장 수가 30% 가량 늘었다.
컬레버레이션 스니커즈 인기도 SNS 화제성을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뉴발란스 x 도쿄 디자인 스튜디오’는 배우 봉태규의 유튜브 콘텐츠 등장 후 하루 만에 저장 수가 1430% 증가했고 ‘온 러닝 x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은 레드벨벳 슬기의 유튜브에서 편한 러닝화로 소개되면서 저장수가 11% 늘었다.
크림 관계자는 “SNS 혹은 셀러브리티 영향력을 기반으로 급부상한 라이징 스니커즈가 MZ세대의 거래와 관심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며 “크림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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