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 진단 건수가 누적 50만건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연말 건강검진 수요가 늘면 모비케어 진단 건수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비케어는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계를 활용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장시간 심전도를 기록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부정맥 발생 시점과 유형을 정밀하게 판독하는 서비스다. 필요 시 전문의 감수 리포트까지 제공해 부정맥 전문의가 부족한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기존 홀터(Holter) 대비 환자 편의성과 정확성이 높을 뿐 아니라 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 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갖춰 도입 부담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였다.
진단 건수 누적 50만건 돌파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심전도 데이터를 확보해 AI 알고리즘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더욱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부정맥 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 상반기에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로 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연말 건강검진 수요 집중 시기에는 건강검진 기관에서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현재 KMI,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60개가 넘는 건강검진센터에서 기존 항목과 함께 추가 선택이 가능한 모비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도입 기관은 확대되고 있다. 모비케어는 이미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5개 의료기관에서 3000명의 수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크리닝 임상과 KMI와의 AI 부정맥 스크리닝 실증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비케어는 외래와 건강검진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심뇌혈관질환 조기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씨어스의 연간 흑자 달성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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