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256940))가 강남 사옥을 마련하고 바이오 산업을 본격화한다. 회사의 바이오 사업과 더불어 임대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킵스파마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전일 대비 15.16% 오른 1만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옥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토지 및 건물을 양수한다고 밝힌 공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킵스파마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11층, 면적 2041㎡ 규모의 '드림플러스 역삼사옥'을 매입했다. 양수금액은 235억 원이다. 이는 자산 총액 대비 14.22% 규모다.
목적은 사옥 확보다. 현재 킵스파마의 본사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으로 서울 영등포구에도 서울사무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종속기업인 킵스바이오메드와 빅씽크는 각각 경기도 용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있다.
킵스파마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서울 본사 사옥을 마련하고 계열사 인력까지 한 곳에 집결시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본사와 계열사들이 곳곳에 분산돼 있어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본사를 마련했다"며 "각 거점별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업무공간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옥 확보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도 발생할 예정이다. 회사는 공시에 양수 영향으로 “업무 인프라 확대 및 효율성 증대, 자산 증대 및 임대수익 창출”이라고 언급했다. 회사의 바이오사업부가 건물 전층을 사용하기 보다 일부 공간을 임대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임대 수익도 창출될 예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전문기업이던 킵스파마는 연초 사명을 기존 케이피에스에서 킵스바이오파마로 변경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글로벌제약을 인수하고, 올해는 한국글로벌제약을 흡수합병했다.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 '이데트렉세드'이다. 현재 영국 암연구소(ICR) 주도의 파프억제제(PARPi) 병용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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