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과 성북구 길음5구역에 대한 정비사업 통합 심의가 각각 통과됐다. 이문·휘경지구와 길음 뉴타운의 마지막 구역이 정비사업 본궤도에 오르면서 동북권 재개발의 ‘최종 퍼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문·휘경지구는 특히 이미 준공한 이문1구역 등과 더불어 총 1만 4000가구의 ‘미니 신도시’가 완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문4구역과 길음5구역,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 재개발 사업 계획에 대한 심의를 각각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문4구역은 지상 43층, 348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정비사업지가 심의를 통과하면서 1만 4000가구의 대규모 뉴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이문1구역(3069가구)과 휘경3구역(1806가구) 등은 준공됐고, 이문3구역(4169가구)은 연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성북구 정릉동 일대의 길음5구역에는 지상 33층, 754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선다. 길음5구역 역시 길음 재정비촉진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정비사업지로 이번에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길음5구역 통합심의 통과로 20년 간 추진한 길음 재정비촉진지구가 완성될 것으로 평가했다.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안은 조건부로 통과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근처의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소방차 전용구간에 대한 진입을 원활하게 하라는 단서 조항이 붙었다. 이 단지는 지상 37층, 24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 59㎡ 221가구, 전용 39㎡ 22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 59㎡ 11가구는 신혼부부 대상 공공 임대 주택인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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