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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암 검진, 효과는 글쎄"…초고령층 '국가 암검진' 두고 갑론을박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8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의 위암·대장암 국가검진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80세 이상 위암 검진 수검자는 약 32만9000명, 대장암 검진 수검자는 약 39만5000명에 달한다.

현재 국가암검진 제도에는 상한 연령이 없어, 고령층에서도 내시경 검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와 전문가 권고는 "개인별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은 지난 6월 "80세 이상에서 위암·대장암 검진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며 "개인의 기대수명과 건강 상태에 따라 검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권고는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해 75세 이상 수검자와 미수검자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위암 내시경 검진은 79세까지 사망률을 43% 낮췄고, 대장암 내시경은 같은 연령대에서 사망률을 30% 줄였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국립암센터도 최근 국가검진 권고안을 개정했다. 위암은 '40~74세, 2년마다 내시경 검진', 대장암은 '45~74세, 대변잠혈검사 또는 10년마다 내시경'으로 바꿨으며, 75세 이상은 전문가 상담 후 검진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90세 노인에게서 암이 발견돼도 심폐 기능 등 전신 상태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 치료가 사실상 어렵다며, 검진 이후 치료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햔 개인별 맞춤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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