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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톱20' 물갈이된 코스피…순위 교체 16곳 [마켓시그널]

조·방·원 주도로 시총 지각변동

금융·자동차주는 일제히 하락

코스닥도 20개 중 17개 바뀌어

이달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에, 코스닥은 5.98포인트(0.74%) 오른 811.4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원전, 방산 업종의 순위가 급상승하면서 시총 20위 안에서 16종목의 순위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 종목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위가 바뀌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시총 상위 1위~4위 종목만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 관련 기업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지난해 말 38위였지만 이달 11위로 27계단 뛰었다. 해당 기간에 시총은 11조 2420억 원에서 39조 5870억 원으로 약 3.5배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친원전 기조가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폭증에 따라 원전 수요가 커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52%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같은 기간 28위에서 5위로 23계단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유럽의 국방비 수요가 확대되자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증가 기대감에 주가 역시 186% 급등했다. 아울러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 국내 조선주도 한미협상 이후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 미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 예상에 순위가 많이 올랐다.

한편 지난달 1일 정부의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이 담긴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한 이후 금융주는 일부 매물이 출회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신한지주(055550)는 12위에서 15위로, KB금융(105560)은 9위에서 10위로 밀렸다. 자동차주인 현대차(005380)(5위→8위), 기아(000270)(7위→9위) 등의 순위도 줄줄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위인 알테오젠(196170)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를 제외하고 17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두드러진 업종은 바이오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298380)로 지난해 말 순위는 30위였지만 올해 신약 개발 성과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6위로 24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비만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087010)이 15위에서 3위로 12계단 올랐으며, 보로노이(310210)는 29위에서 18위로 11계단 상승해 뒤를 이었다.

하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HLB(028300)였다. 같은 기간 3위에서 9위로 6계단 밀려났으며 그 다음으로 휴젤(145020)이 6위에서 11위로 5계단 밀려났다. 클래시스(214150)도 10위에서 14위로 내려섰으며, 삼천당제약(000250)(7위→10위), JYP엔터테인먼트(14위→17위), 리가켐바이오(141080)(5위→7위)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을 겪은 자동차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올 상반기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조방원 업종은 단기 과열 상태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급등한 원전 업종의 경우 주가 부담과 더불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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