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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 “韓, AI데이터 잠재력 높다…3년 내 톱10 시장될 것”

글로벌기업 많아 데이터 풍부…AI 잠재력 높아

최기영 지사장 “본사서도 성장 기대감 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이 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시가총액 100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이 3년 내 글로벌 주축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 기업들이 이미 세계적 수준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AI 시대를 맞아 이를 가공·활용하려는 수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스노우플레이크의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한국이 충분히 톱10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3년 안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AI 데이터 서비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으로 꼽았다.

최 지사장은 “최근 발표된 포브스 20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한국 기업 수가 미국, 중국, 영국,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며 “이는 곧 한국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이자,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잠재력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몬태나주에 본사를 둔 스노우플레이크는 전 세계 1만2000여 개 기업에 AI 기반 저장·통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753억 달러(약 104조 원)에 달한다. 한국에는 2021년 지사를 설립했다. 최 지사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지난 4년간 매년 2배가량 성장했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 때문에 본사에서도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제품담당 수석부사장(CPO)이 매년 방문하는 세 나라 가운데 한국을 포함할 정도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고객사가 실제 실행 가능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장은 “제조,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모든 기업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올해는 데이터 접근, 통합, 분석을 거쳐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까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를 도입한 고객사들의 성과도 소개됐다.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기존에 15시간 걸리던 데이터 처리 작업이 21분으로 줄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활용할 경우 2분대로 단축됐음에도 쿼리 비용은 2달러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브룽의 장수백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기존 시스템 대비 쿼리 성능이 75% 개선됐고 비용은 37% 절감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부터 9일까지 글로벌 이벤트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을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을 주제로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기술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릉, 삼성전자, 풀무원, 퍼시스 등의 도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클레이너만 CPO 등이 기조 연설에 나서며 데이터 플랫폼과 AI·머신러닝(ML), 데이터 엔지니어링·앱을 주제로 수십개의 기술 사례 세션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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