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세계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수장인 이규석 사장을 필두로 전방위 영업에 나서며 ‘글로벌 톱3’ 부품 기업 도약을 앞당겼다.
현대모비스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자체 부스를 운영하고 전동화·전장·램프·섀시·안전 등 핵심 기술 20여 종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제품을 소개, 고급스러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실제 수주 성과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모터·인버터·감속기를 통합 모듈화한 ‘EDU 3-in-1’과 각 바퀴에 전기모터와 브레이크·기어 등을 통합해 4륜 독립 구동이 가능한 ‘인휠 시스템’,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배터리시스템(BSA) 등 풍부한 BSA 포트폴리오 등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기술은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다. 차량 전면 유리가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해 차량 내부 디자인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2029년 출시를 목표로 독일 첨단 광학 기업 자이스(Zeiss)와 공동 개발 중인데 벌써부터 유럽 자동차 업체 등 주요 고객사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 사장은 뮌헨 모터쇼 현장에서 유럽 완성차 경영진 및 구매 담당자 등과 릴레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부스 맞은편과 옆 전시관에는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뿐 아니라 비야디(BYD)·샤오펑·립모터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부스가 자리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도 5~6%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로 늘려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장은 최근 “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해나가겠다”며 “미래 핵심 제품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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