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프랑스에서 굴착기 긴급제동 안전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8일(현지 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콩피에뉴에서 디벨론 신형 굴착기의 현장 실증 및 스마트 안전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프랑스 노동부 산하의 건설업 안전예방협회 주관으로 센강 운하 프로젝트에서 시행됐다. 디벨론 장비를 투입해 기본 작업 성능과 함께 스마트 안전 기술들에 대한 현장 실증이 이뤄졌다. 또 프랑스 대형 건설사인 부이그와 에파주를 비롯한 현지 건설사 5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 기술 시연 행사도 진행됐다.
이번 시연에 투입된 디벨론 신형 굴착기에는 전복 위험 경고, 360도 어라운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자동차의 긴급 제동 시스템과 유사한 ‘E-STOP’ 기술이 현장 오퍼레이터와 시연 행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STOP’은 장비 곳곳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작업 반경 내 사람이나 사물을 감지하면 장비를 자동으로 멈추는 기술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 기술을 고도화해 내년부터 제품에 탑재해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럽 건설장비 3대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직접 안전 신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에 따르면 유럽 건설장비 시장은 2025년 1985억 달러(약 276조 원)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35년 3555억 달러(약 494조 원)에 이를 것 전망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안전 규제가 보다 엄격한 유럽 시장에서 디벨론 제품의 스마트 안전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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