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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자폐증 유발?…'타이레놀' 안전성 논란

켄뷰 "명확한 연관성 없다" 진화

식약처도 美 결과 발표 후 조치

타이레놀 홈페이지 캡쳐




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의 안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커크 페리 켄뷰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로버트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과 태아의 자폐증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에서 타이레놀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케네디 장관이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증 발병 위험과 잠재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는 보고서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진행됐다. 미국 정부는 자폐증 원인을 규명한 보고서를 이달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타이레놀은 존슨앤드존슨(J&J)에서 분사한 켄뷰가 제조하는 일반의약품으로, 두통·치통·근육통·발열 등에 널리 쓰인다. 예비 산모나 임신부들에게 이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켄뷰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선 상태다. 성명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며 "전 세계 보건 규제기관, 독립적인 공중보건 기관, 의료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타이레놀 외에도 다양한 약품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연구와 자폐증 환자 가족들은 임신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해 태아가 자궁에서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되면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파장이 번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보건복지부 보고서를 예의주시하며 결과가 발표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신부는 타이레놀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도록 되어 있다”며 “대체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미국의 발표를 봐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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