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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펠렛 전용 생산공장 신설…업계 최고 배당"

■이행명 회장 IPO 간담회

"인재 확보·글로벌 확장 위해 상장

승계 무관…3~4년내 소유경영 분리"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상장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명인제약




창사 40년만에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 명인제약이 상장을 계기로 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본격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미세 입자를 캡슐에 담아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설계한 제형인 ‘펠렛’ 전용 생산공장을 신설해 해외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도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이행명(사진) 명인제약 회장은 15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성장과 신뢰를 위한 인재 확보, 글로벌 확장을 위해 IPO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972억 원을 마련해 현재 건설 중인 펠렛 신공장 건설에 자금 상당부분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 시험가동 및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하고, 2027년부터 최소 연 2억 5000만 캡슐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CDMO 물량도 수주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사진 제공=명인제약


이 회장은 상장 후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사로서 성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겠다”며 “제약 업계 배당성향 최고 수준이 30% 가량인데 배당을 늘려 업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인제약의 현재 배당성향은 약 20% 수준이다.

IPO가 오너 일가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이 회장은 “대주주 지분이 충분한 상황에서 승계만 생각했으면 굳이 상장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3~4년 이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경영은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IPO의 결정적 이유로 인재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꼽았다. 그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비상장사라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 영입이 점점 힘들어진 점이 IPO를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글로벌 라이선싱이나 신약 공동연구,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할 때도 상장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가탄’ ‘메이킨’ 등으로 알려진 명인제약은 원래 CNS 관련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체의 76.4%에 달한다. 파킨슨병, 불안장애,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200여 종의 CNS 관련 치료제를 확보했으며 그 가운데 31종은 명인제약만 생산하는 단독의약품이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매출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34.4%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이날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 이어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최종 상장일은 다음 달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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