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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오늘 군사법원 출석

국회 진입·기자 폭행 의혹 조사

軍 지휘부·정치권 연계도 규명 대상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내란 혐의로 기소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25일 군사법원에 출석한다.

김 전 단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707특수임무단을 이끌고 국회 본청에 진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창문을 깨고 의사당 봉쇄를 시도했으며,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언론인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김 전 단장은 출석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당시 부여받은 임무는 건물 봉쇄였으며, 대원 모두가 국회에 테러가 발생한 줄 알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국회 정문을 안쪽에서 닫으려는 생각에 창문을 깨고 들어갔고, 상부로부터 테이저건·공포탄 사용 요구가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모여 있다는 사실도, 계엄 해제 결의안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특검은 계엄 해제안 가결 전까지 국민 보호를 위해 유혈사태를 피하려 했던 707특임단원들의 행위를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을 상대로 국회 진입 과정에서 제기된 기자 폭행 의혹과 계엄 해제안 표결 당시 군 지휘부와의 교신 정황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개된 일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한 폭력 행사 여부는 물론 군 지휘부와 김 전 단장 사이 어떤 지시와 보고가 오갔는지 또 국회 의사 진행을 방해하려는 조직적 행위가 있었는지 등까지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 수사와 맞물린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 특검팀은 최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조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둘러싼 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와 군과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군 지휘 라인과 정치권을 함께 살피는 과정에서 김 전 단장의 진술은 향후 수사와 기소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단서로 평가된다.

[단독]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오늘 군사법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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