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창업자인 김범섭(사진) 최고성장책임자(CGO)가 대표이사로 복귀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김범섭·백주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명확하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김범섭 대표는 AI 주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진두지휘한다. 기존 세무 도움 사업 중심에서 버티컬 AI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M&A(인수합병)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은 세무 도움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동시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하다고 판단해서다. 최근 몇 년 간 국내 세무 도움 시장에는 토스인컴, 지엔터프라이즈(비즈넵)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경쟁의 강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자비스앤빌런즈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CGO를 맡은 이후 신규 서비스 발굴에 집중했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한 '행운테크' 럭키즈, '프리미엄 재테크학교' 삼쩜삼캠퍼스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연내 기존 세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버티컬 AI 서비스 출시와 M&A 사례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추가하고 다각화하는 데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능력이 필요했다"며 "삼쩜삼 같은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제2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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