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우주산업 인재 확보 경쟁 본격화: 서울대가 481억 원을 투입해 우주융합기술관을 설립하고 연 1500명 우주인재 양성에 나선다. 우주산업 규모가 2035년 2조 5000억 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지만 국내 인력은 1만 1000명에 불과해 취준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활짝 열리는 모습이다.
■ IT 인프라 취약성이 낳은 대규모 시스템 마비: 국정자원 화재로 96개 정부 시스템이 직접 타격을 받으며 서버와 배터리 간격이 60㎝에 불과한 구조적 문제가 진화를 지연시켰다. 리튬이온 배터리 384개가 소실되고 카카오 사태보다 더 긴 복구 기간이 예상되면서 IT 인프라 안전 관리의 전문성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AI 기상예측 글로벌 패권 경쟁 가속화: 엔비디아와 구글이 AI 기상예측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기상청도 자체 'K-예보'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기술 분야의 인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관련 전공자들의 취업 전망이 한층 밝아지는 양상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1. ‘미래인재 산실’ 서울대, 우주융합기술관 설립
- 핵심 요약: 서울대가 481억 원을 투자해 2031년까지 우주융합기술관을 설립하고 연 1500명 규모의 우주인재 양성에 나선다. 현재 연간 300명 수준이던 우주인재 육성 규모를 5배 확대하는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방위산업체와의 공동 연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주산업 규모가 연평균 7% 성장해 2035년 2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인력은 1만 1000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무인 AI 우주정거장 발사 사업도 2035년을 목표로 추진되어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주쓰레기를 회수하기 위한 무인 우주 수송선이 오갈 예정이다.
2. 서버 60㎝ 옆에 배터리…‘도서관 구조’에 해체도 진화도 난항
- 핵심 요약: 정부 전산시스템의 40%가량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은 노후화된 리튬이온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행정안전부·소방청 등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는 26일 오후 8시 15분께 본원 5층 7-1전산실에서 시작됐는데 발화부터 완진까지는 약 22시간이 걸렸다. 정부는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무정전 전원장치(UPS)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목했다. UPS는 예기치 못한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전원을 서버에 공급하기 위한 장치로 캐비닛 안에 배터리 여러 개를 채워 넣은 형태가 일반적이다. 업계에서는 UPS용 배터리를 국정자원 전산실에서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작업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UPS용 배터리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 작업을 벌이다 전기 단락(쇼트)을 일으키고 화재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3. 엔비디아·구글 ‘AI 기상전쟁’…기상청도 독자모델 강화
- 핵심 요약: 기후변화로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엔비디아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AI 기상예측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이 지난 22일부터 26까지 공동 개최한 ‘기상·기후 AI 글로벌 테크 포럼’에서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한 자리에 모여 AI 모델의 성과를 공유했다. 엔비디아는 '어스2' 플랫폼을 통한 포캐스트넷과 스톰캐스트를, 구글은 젠캐스트를 공개하며 기상 AI 기술력을 과시했다. 우리 기상청도 자체 개발한 'K-예보 시스템' 나우알파를 현업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는 6시간 이후까지 예측할 수 있지만 향후 예측 범위를 3개월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영상 생성 모델 ‘코스모스’를 활용해 나우알파의 선명도를 높이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4. 신산업 키우랬더니…‘샛길’로 빠진 정책펀드
- 핵심 요약: 금융 당국 지원을 받는 정책펀드 다수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EB)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책 지원을 받는 펀드 다수는 올 들어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한 EB에 투자했다. IBK기업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있는 ‘시너지아이비 상생혁신 신기술투자조합’은 올 하반기 수젠텍(발행 규모 125억 원), 덕성(98억 원), 삼호개발(45억 원) 등의 EB를 사들였는데 이들은 모두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한다. 투자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에 앞서 자사주 활용 EB 발행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책펀드가 기업들의 ‘편법’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5. GE헬스케어, 뇌영상 AI기업 인수에…경쟁사 뉴로핏도 주목
- 핵심 요약: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기업 아이코메트릭스를 인수하면서 경쟁사인 뉴로핏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E헬스케어는 최근 벨기에 소재 의료 AI 기업인 아이코메트릭스를 인수했다. GE헬스케어는 아이코메트릭스가 보유한 ‘아이코브레인 아리아’ 솔루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솔루션은 뇌 MRI 영상을 AI로 분석해 뇌 부종 및 소량 출혈 등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부작용(ARIA)을 감지하고 정량화하는 제품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뉴로핏의 사업 영역이 아이코메트릭스와 겹쳐 GE헬스케어의 전폭적 지원이 이어질 경우 경쟁력에 타격이 가거나 반대로 뇌 질환 치료 부작용에 대한 빅파마들의 관심이 확인돼 몸값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6. 카카오 사태 땐 복구까지 5일 7시간…피해 시스템 96개 달해 “상당 시일 걸릴듯”
- 핵심 요약: 대전 국정자원 화재로 96개 정부 시스템이 직접 피해를 보면서 복구가 2022년 카카오 사태(5일 7시간)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재 진압까지 22시간이 걸려 카카오 사태(8시간)보다 2배 이상 길었고, 복구 대상 시스템도 96개로 많아 전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 50% 이상과 보안장비 99%가 재가동됐지만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연결 및 정상 작동 확인이 남아있다. 다만 이는 전체 서비스 복구를 위해 필요한 통신 통로를 열었다는 의미로 실제 서비스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여기에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고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에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파급 효과가 큰 1~2등급 정보 시스템부터 조기 복구하더라도 전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