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066970)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옛 왜관공장을 ‘엘앤에프 인재개발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9월 초 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2005년 준공된 엘앤에프 왜관공장은 지난 20여 년간 양극재 생산의 출발점으로서 기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전환은 단순한 생산 기능 종료가 아니라 2차전지 분야 핵심 인재 양성과 협력사 상생을 위한 교육 플랫폼 구축이라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엘앤에프 인재개발원은 지난 3월 정부의 산업전환형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됐다. 연간 2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기반으로 약 50개 협약 기업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핵심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엘앤에프는 2차전지 소재 분야 최초로 설립한 인재개발원을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로 육성해 협력사들의 배터리 산업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협약 기업에는 배터리 산업 동향에 부합하는 산업전환 전략을 수립·실행할 수 있도록 필수 지식을 전파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전문 인력을 함께 육성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 과정은 △2차전지 제조공정 및 첨단 자동화 시스템 △친환경차 산업 밸류체인 이해 △리튬 2차전지 양극활물질·신공정 및 화학공정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분석 등 2차전지 전 주기에 걸친 전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향후 교육과정으로 AI와 관련된 스마트워크 및 데이터 분석,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품질 분석·대응, 2차전지 관련 세미나 등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입사자 교육, 직무 역량 강화, 리더십 교육 등 체계적인 인재 개발 체계 확립을 위한 사내 인재 육성도 병행한다.
김규발 엘앤에프 인재개발원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엘앤에프 인재개발원은 사내외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자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개원을 계기로 기술 인재 양성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함께 돌파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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