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포스트시즌(PS)에서 투수로 처음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18년 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PS에서 투구하게 됐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에 진출한 오타니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에인절스가 PS에 나가지 못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에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격에만 전념했다.
올해 6월부터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2025 정규 시즌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47이닝을 던져 삼진 62개를 잡고 볼넷은 9개만 내줬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인 2022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냈고 2023년에도 10승 5패, 평균 자책점 3.14로 호투했다. 9월 17일 필라델피아와 정규 시즌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서는 5이닝 피안타 없이 탊삼진 5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정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카일 슈워버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슈워버가 홈런 56개를 기록했고 오타니가 55개를 때려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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