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이 그룹 총수로 취임한 후 맞은 첫 공식 행사에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향한 한미 조선 동맹을 전 세계로 확대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HD현대가 마스가 프로젝트에 최고 파트너라고 자신했다.
정 회장은 27일 경주 엑스포 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 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조선’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APEC 주간의 문을 연 정 회장은 “인공지능(AI)이 선박의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제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 간 경계를 넘는 긴밀한 협력, 즉 혁신을 위한 글로벌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스가 성공을 위해 HD현대의 사업 협력을 세계로 확대할 뜻을 피력한 것이다.
정 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라며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고 가장 준비가 잘돼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쪽에서도 인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여러 가지 (투자 협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한화(000880)도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3개 방산 계열사를 앞세워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주제로 ‘퓨처테크 포럼:방산’을 열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의 방산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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