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올해 해킹사고로 인한 가입자 이탈과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9% 감소한 48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12.2% 줄어든 3조 9781억 원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해킹을 겪으며 가입자가 대거 이탈했고 유심 교체 비용과 과징금, 향후 5년 간 7000억 원 규모 정보보호 투자를 단행하는 등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
반면 인공지능(AI) 사업은 35.7% 성장했다. SKT는 분산되어 있던 전사 AI 역량을 AI CIC로 재편해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AWS와 추진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지난 8월말 개최하며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돌입했고, 오픈AI와 서남권 전용 AI DC 구축 MOU를 체결해 향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닷은 ‘A.X 4.0’과 ‘GPT-5’ 적용을 통해 대화 품질과 서비스 확장성을 높였다. 티맵에 확대 적용해 고객 접점을 강화했다. 또한 SKT는 ‘에이닷 비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산을 추진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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