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249420)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경구용 비만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9.01%(2400원) 오른 2만 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먹는 GLP-1 후보물질 임상 1상 시험에서 경쟁 물질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고용량(200㎎) 투약군의 4주 뒤 평균 체중 감소율은 9.9%(8.8㎏)로, 릴리의 경구용 비만약 오포글리프론(6.4%)이나 스위스 로슈의 후보물질(7.3%)보다 높은 수치다. 일동제약은 “간 기능 지표가 오히려 개선됐고, 투약 후 이상사례도 모두 경미해 간독성 우려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동제약과 유노비아는 ‘2025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링 미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선스아웃(L/O)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릴리의 오포글리프론 외에는 먹는 저분자 비만약의 공급이 거의 없다”며 “일동제약이 첫 빅파마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앞서 경쟁사의 계약 규모를 웃도는 1조5000억~4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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