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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벤처펀드로 ‘유니콘’ 50개 이상 키우겠다”

[서경 인베스트 포럼]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상반기 벤처투자 5.7조…2년 연속 상승

모태펀드, 혁신 생태계 투자 마중물 역할

저성장 기로 직면, 벤처투자가 해결책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 규모는 6조 2000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습니다. 벤처투자 시장은 회복되고 있으며 앞으로 50개 이상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12일 서경 인베스트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벤처투자 플랫폼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5조 7000억 원으로 2023년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다.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연간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동시에 민간 투자를 이끌어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적극 키워낼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20년간 모태펀드를 토대로 민간 자본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정부와 민간이 초기 기업 투자에 동참하는 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45조 원 규모의 자조합이 1만 1000여 개 기업에 투자했다. 모태펀드는 투자자 리스크를 경감해 혁신 생태계로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 모델이 해외에서 각광받으면서 해외 여러 국부펀드와 벤처캐피털(VC)이 함께하려고 한다”며 “모태펀드가 공동 투자와 함께 유망한 글로벌 스타트업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유니콘 육성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도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의 투자 비중을 확대해 벤처투자를 대체투자가 아닌 핵심 자산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AI·딥테크 기업에 대한 전 주기 투자로 ‘넥스트 유니콘’을 키우겠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재도약과 장기적 저성장 기로에 서 있고 만성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혁신 생태계를 키워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혁신 생태계를 살리는 방안은 정부와 민간 차원의 과감한 벤처투자라고 이 대표는 지목했다. 그는 “기술 전환과 국제 무역질서 붕괴 속에서 대기업·제조업 중심의 성장 모델은 힘을 잃고 있다”며 “벤처투자는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경제 체질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수단으로 정부가 강조한 ‘생산적 금융’이 작동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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